[리뷰] 올드미스 자유열전


 제목 : 올드미스 자유열전
 글 : 고솜이 ㅣ 그림 : 강모림

 이 책이 온지는 꽤 되었는데 제대로 읽은건 서울에
 향하던 지난 금요일이었다.
 Freedom. 자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Prologue에 나온 《쇼생크 탈출》은
 처음 본 이후로 잊지 않고 있는 영화중 하나이다.
 저자가 말한 그 장면은 마치 감옥을 탈출하던
 《프리즌 브레이크》의 한 장면마냥 흥분 그 자체.
 하지만 역시 '영화'라고 하는 가상의 틀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기에 내가 선 자리는 그대로 TV 앞이다.
 자유라고 하는 얻기 힘들지만 어느 순간 손쉽게
 내 안에 자리할 수 있는 이것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무엇이 나를 옥죄고 있는지 아마도 자유의 실체를
  알아내려면 자유 그 자체보다는 나 자신을 탐구해야
  하는 지도 모른다」


 1. 사랑과 연애로부터 자유롭게 사는 법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을 (거기에 나도 포함된다)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
 시원시원한 말투로 소개하는 6가지 이야기 속의 남자들 한명한명을 비춰가면서 사랑의 불순물 제거
 실시. 솔직히 이 6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피식피식 거린 감이 없지 않다. 역시 개인간의 차이겠지 싶지만
 이렇게나 유머러스하게 소개하는 진지한 이야기라니…
 그 불순물 제거보다 어려운게 있었으니 바로 '진정한 사랑인가, 아닌가' 이다. '그런걸 일일이 판단할 수
 있을소냐!' 싶지만 나도 모르게 그 점을 인식해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인생에 대해 내 식대로 부여하는 차이점의 기준은 오로지 "자유로운가, 자유롭지 않은가"이다」


 2. 싱글이 좋은 이유

 약간의 싱글예찬론(약간보다는 많이 일지도). 우리네의 정서라던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는 설득력이 있다. 정부의 출산장려와는 반대로 '결혼에 대한 반박', '왠만하면 결혼하지 마라'의 소제목으로 볼 수 있듯 반대론이 나온다. 어느 점에서는 진지하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일이 없지 않다. 한편으로는 결혼하는 것이 '안정적'이니까 라는 그런 말이 떠오르기도 해서 혼란스럽다랄까. 그 안정감은 근거없는 의견이 아니라 서로를 받쳐주는 디딤돌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왠만하면 결혼하지 마라'에서 보여주는 사례에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지 싶은 마음은 가득!

 「다른 의미의 자유의 감옥에 갇혀버리기 전에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를 잘 가꾸어 나가는 것,
  …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이다」



 3. 일하는 기쁨으로 자유롭게 사는 법

 이 장을 읽으면서 한쪽이 뻥 하고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챕터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일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 것이 내게 있어서 자유니까.

 「이 정도의 만족감이라면 위대한 작가는 아니더라도 행복한 작가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4. 직장에서 해방되는 법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 자유롭다. 일을 즐기면 미뤄둔 일 조차도 부담스럽기는커녕
  맛있는 음식을 남겨둔 것처럼 행복하다」

 무언가에 열중하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라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장이었다. 위 문단만으로도 요야고디어버리는 걸.
 흥미로운 것 하나, '사내 커플의 함정' 이라는 한 토막의 이야기. 
 새장 안의 새들마냥 이라는 것일까.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좋은 참고가 되었다.



 여기까지 읽은 분은 책의 1/2 를 살짝 엿본 셈이다.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조금은
 추천할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올드미스 란 단어에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연장판인가 하고
 생각했던 나에게 punch) 물론 '이거 다 아는 얘기야!' 하는 분도 없진 않겠지만 저자처럼 자신의
 스타일로 명쾌하게 풀어가진 못할테니.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의 시간이나마 즐거움을 느낄 시간을 주는 책이 될런지도 싶다.


 - 08. 06. 24

by 로케 | 2008/06/25 02:35 | 일상다반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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